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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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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uta Hiroyuki 作 / 전 34권


체조, 그것도 철봉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긴 만화를 그려낼 수 있다는 게 우선은 놀랍습니다...그쵸?

하지만, 이 책은 일반적인 성장소설의 단계를 그대로 답습해 갑니다.
우선, 주인공 후지마끼는 중학교 때 우연히 체조를 시작하게 되고,
철봉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자신만의 체조를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모든 성장소설에 나와 있는 단계들인
슬럼프 과정과 그를 극복해나가는 과정,
여자친구와의 사이를 긴장시키는 삼각관계 이야기도 잠시 나옵니다.

고등학생 시절, 국내 체조계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후지마끼는
잘 짜여진 커리큘럼과 훌륭한 체조실이 있는 체조명문대학을 마다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에 진학을 결정,
자신만의 독창적인 즐거운 체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갑니다.
물론, 자신의 그림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절친한 친구의 도움이 있었음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만들어 낸 즐거운 체조는 후지마끼 뿐만 아니라
주변의 친구, 선배들에게까지 전염(?)되어서
온통 즐거운 웃음 속에 힘든 체조 수행을 거듭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후지마끼는 세계무대를 향해서도 힘찬 날개짓을 시작합니다

조금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후지마끼의 그 피나는 노력과
각 동작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내 게 합니다.
사실, 34권씩이나 이어나갈 만한 소재는 아니라 중간에 조금 지루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후지마끼의 맑은 미소와 그의 작은 성공담들이
읽은 이로 하여금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플라이 하이를 읽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남자 체조엔 전혀 관심도 없던 제가 다음에 올림픽 중계를 보게 된다면
꼭 남자 체조 선수들의 얼굴 표정도 놓치지 말고
살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점이죠...^^

앙쥬…

[2002/2]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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