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츄럴시티
문화 이야기 / 2003. 10. 17. 15:57
유지태는 역시 뭔가 멍하고 힘빠진 듯한 연기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대책없고, 조금은 모성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역...^^
내츄럴시티에서의 R로 분한 그의 역할은 역시나
자신의 사랑을 위해 다른 것은 아무 안중에도 없는 조금은 무책임한,
폭주하는 사이보그를 처리하는 MP이면서도 너무 인간적인 역할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누가 영화카피를 썼는지 참 못썼다는 생각...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카피를 쓴 것 같고,
그나마도 누군가에게 내용을 잘못 전달받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죽여야 한다. 그래도 사랑은 시작된다."
라는 카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봐도 아무래도 선뜻 수긍하기 힘들더군요...
전 첨에 포스터를 보고는 유지태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하는 건 줄 알았답니다.
마치 쉬리에서의 한석규 처럼요...
미래의 사회에선 인간을 대신해서 일을 할 사이보그 들을 만들어 씁니다.
하지만, 영악한 인간은 사이보그들이 혹여라도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
사이보그를 만들때 아예 유효기간이 있는 칩을 만들어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정신도 오락가락해지고, 신체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 둡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이보그들은-여자 사이보그들은 인형이라고도 부릅니다 -_-
본사로 보내져 칩만 제거하고 폐기처분 됩니다.
R은 인형 중의 하나인 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남겨진 유효기간은 이제 단 3일...
R의 머리속엔 리아의 일로 꽉 들어차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들어옵니다.
사람인 그도 감정적으로 폭주하게 되는거죠...
리아를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마음이 된 그는
사이보그의 칩을 빼내어 암거래시장에 팔아 돈을 챙기고
그 돈으로 지로 박사에게 리아를 살릴 자금으로 지급합니다.
결국 사랑에 눈이 먼 그는 불멸의 삶을 지향하는 지로박사의 간교에 놀아난 꼴이 되고 맙니다만...
결국 R로 인해 죽을 뻔했지만 결국 그로 인해 살아난 시온은
R의 마지막 부탁대로 리아를 찾아갑니다.
시온은 리아의 옆에 앉아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 쓰러져 있는 그녀가 부럽다고 고백합니다.
살아있을 때도 옆에 있어주고, 갈 때도 같이 가 주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있어서 좋겠다고요...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를 적당히 얼버무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내용도 만화와 픽션을 섞은 듯한게 비슷하구요...
분명 슬픈 사랑이야기임에는 분명한데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아리지도 않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지는 않습니다...
그냥 '아~ 저런 사랑도 있을 수 있겠구나' '저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라고나 할까...
아마도 R과 리아의 사랑이 그토록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은 까닭이겠죠...
그것은 연기력의 부족이었을 수도 , 시나리오의 부족이었을 수도 있고
제 감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앙쥬...
(2003. 10)
조금은 대책없고, 조금은 모성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역...^^
내츄럴시티에서의 R로 분한 그의 역할은 역시나
자신의 사랑을 위해 다른 것은 아무 안중에도 없는 조금은 무책임한,
폭주하는 사이보그를 처리하는 MP이면서도 너무 인간적인 역할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누가 영화카피를 썼는지 참 못썼다는 생각...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카피를 쓴 것 같고,
그나마도 누군가에게 내용을 잘못 전달받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죽여야 한다. 그래도 사랑은 시작된다."
라는 카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봐도 아무래도 선뜻 수긍하기 힘들더군요...
전 첨에 포스터를 보고는 유지태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하는 건 줄 알았답니다.
마치 쉬리에서의 한석규 처럼요...
미래의 사회에선 인간을 대신해서 일을 할 사이보그 들을 만들어 씁니다.
하지만, 영악한 인간은 사이보그들이 혹여라도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
사이보그를 만들때 아예 유효기간이 있는 칩을 만들어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정신도 오락가락해지고, 신체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 둡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이보그들은-여자 사이보그들은 인형이라고도 부릅니다 -_-
본사로 보내져 칩만 제거하고 폐기처분 됩니다.
R은 인형 중의 하나인 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남겨진 유효기간은 이제 단 3일...
R의 머리속엔 리아의 일로 꽉 들어차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들어옵니다.
사람인 그도 감정적으로 폭주하게 되는거죠...
리아를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마음이 된 그는
사이보그의 칩을 빼내어 암거래시장에 팔아 돈을 챙기고
그 돈으로 지로 박사에게 리아를 살릴 자금으로 지급합니다.
결국 사랑에 눈이 먼 그는 불멸의 삶을 지향하는 지로박사의 간교에 놀아난 꼴이 되고 맙니다만...
결국 R로 인해 죽을 뻔했지만 결국 그로 인해 살아난 시온은
R의 마지막 부탁대로 리아를 찾아갑니다.
시온은 리아의 옆에 앉아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 쓰러져 있는 그녀가 부럽다고 고백합니다.
살아있을 때도 옆에 있어주고, 갈 때도 같이 가 주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있어서 좋겠다고요...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를 적당히 얼버무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내용도 만화와 픽션을 섞은 듯한게 비슷하구요...
분명 슬픈 사랑이야기임에는 분명한데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아리지도 않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지는 않습니다...
그냥 '아~ 저런 사랑도 있을 수 있겠구나' '저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라고나 할까...
아마도 R과 리아의 사랑이 그토록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은 까닭이겠죠...
그것은 연기력의 부족이었을 수도 , 시나리오의 부족이었을 수도 있고
제 감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앙쥬...
(200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