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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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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yomi Yuchi | 학산문화사 / 전 8권(완결)

한국에 압구정동, 대치동이 있다면 일본엔 히바리가 있습니다…^^
부자들만 사는 동네인 히바리에 살지만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치나.
엄마는 어릴 때 돌아가시고,
좋아하는 남자인 덴의 집에 세들어 살고 있으며
아빠는 매달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상황이지만
치나는 언제나 씩씩하고 꿋꿋하며 밝습니다.

상대적 빈곤감이라는 말이 있지만…
치나에게 적용하자면 상대적 만족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잃지않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을 하는 그녀를 보면
보고있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녀에겐 세탁기에 몰래 돈을 넣어주는 정체불명의 후원자가 있고,
세상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하는 아빠와
항상 그녀를 걱정하는 이웃들이 있으니까요…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쪽지 한 장 달랑 남기고 사라지고 난 뒤,
빈 집에 홀로 쓰러져 있던 치나를 발견한 사람은
다름아닌 치나가 무척이나 싫어하는 빚쟁이!!!
빚쟁이로 불리는 우가진은 치나를 병원으로 데려가고
영양실조에 빈혈로 판명난 그녀를 빈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자기가 사는 고급빌라로 데려갑니다.
치나는 점점 우가진에게 자기도 모를 감정을 느끼게 되고
우가진과 아빠에게 엄청난 비밀이 있었음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결국 치나는 부잣집 아가씨이고,
아빠에겐 빚이 없었다는 게 밝혀지고
우가진과 치나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키다리아저씨+소공녀+신데렐라 이야기가 적당히 믹스된 느낌의
이 만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은 좋은데
왠지 다 읽고난 느낌은 조금 허무합니다.

차라리 1, 2권에서 보여준 똑순이 이미지의 치나가
쭉 이어졌으면 더 좋았겠다란 아쉬움도 들고요
그리고, 치나 아빠도 이해가 안 되구요…
무엇보다 마지막 권에서 주인공들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실마리를 모두 풀어주고자 한 의도가 너무 지나쳐
오히려 지루하고 산만한 느낌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
암튼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후쿠야당 딸들’에 비해
짜임새나 스토리는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치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만화이기 합니다.
우가진이라는 남자 주인공도 쿨하고 멋지구요…^^

앙쥬...

(2004. 2)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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