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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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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뮤지컬을 봤습니다.
팝콘하우스는 처음 가 봤는데, 예술의 전당이나 LG아트센터에 비해서는
넘넘 열악한 무대환경이더군요...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서 봤는데, 의자는 불편하고
무대가 너무 높아서 배우들의 탭을 제대로 볼 수가 없더군요...ㅡ,.ㅡ
차라리 뒤쪽 좌석이 전체적인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있었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그 환경의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현란한 무대장치며, 화려한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멋진 탭댄스 실력과 주인공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가미되어
기대보다 훨씬 멋진 공연이 연출되었습니다...
뭐, 물론 옥의 티처럼 툭툭 튀어나오는 어색한 멘트가 있었고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보이더군요),
내용전개도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땀냄새 물씬 나는 연습과정이 저절로 상상되더군요

미스터 마쉬 역을 한 중년배우 김법래의 굵은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맨 마지막 커튼 콜 후 마지막 춤은 그냥 평범했지만...
그 나이에 그 정도면 뭐...나쁘지 않았습니다.ㅋㅋ
그 배우의 뜻하지 않은 개그맨 흉내에는 모두 뒤로 넘어가게 웃었답니다...
잘 나가는 남자배우 역을 연기한 원기준은 귀여웠고,
도로시 역의 박해미는 한때 인기있었으나 퇴물이 된 여배우를 정말 그럴 듯 하게 연기했습니다...
노래실력도 짱! 몸매는 조금 슬펐지만 말입니다...^^
감초역할을 한 전수경이 노래, 몸매, 대사 모두 젤 돋보였습니다.
가장 감칠 맛 나게 연기를 한다고 할까요?

다른 뮤지컬을 볼때는 독창 부분에서 좀 조마조마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공연은 모두들 노래가 훌륭해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의상을 많이 갈아 입어야해서 배우들이 고생을 했을 것 같습니다만,
관객으로서는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죠...
특히 남자 관객들은 더 좋았을 듯...ㅋㅋㅋ

팝콘하우스는 돈을 좀 들이더라도 좀 리노베이션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화장실도 넘 후락한 느낌이고...객석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무대와 음향장치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공연하는 배우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앙쥬...

(2004. 12. 8)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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