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Sugiura Shiho의 얼음요괴 이야기
문화 이야기 / 2005. 3. 17. 10:37
Sugiura Shiho / 서울문화사 / 전 24권 + 외전 1권
몇년 전에 읽다가 완간이 안 돼 잊고 있던 작품이었는데...
우연히 다시 찾아보니 그새 완간이 되어 있더군요...외전까지 나오고...^^
기억을 더듬어 14권부터 다시 빌려다 보았습니다.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요...ㅋㅋ
근데 보다보니 조금씩 기억이 나더군요...
너무도 순수하고 착한 인간 이슈카와 얼음같이 차갑고 냉정한 요괴 블러드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좀 환타지가 가미된 야오이 물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책을 보다보면 동성애니 뭐니 하는 건 정말 쓸데없는 걸 보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루는 내용입니다.
후반에 잠깐 그 템포를 놓쳐서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마지막 3권은 좀 칙칙하고 우울한 분위기인데다
서쪽 대요괴 카우젤의 독백이 넘 많아서 힘들었지만...ㅡ,.ㅡ
작가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24권에 다 넣고도 독자들이 잘 못알아들을까 염려스러웠는지
카우젤의 독백과 이슈카의 독백으로 자신의 생각을 어찌나 세뇌시키려고 하던지...
암튼 사원의 주지승인 라우글 스님과 요괴들의 친구임을 자처하고 나선 셀기 스님,
끝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던 아마시 스님, 그리고 묘한 분위기의 유곽 여주인,
본디 요괴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요괴가 아닌 주술사 같은 느낌의 빌트와
그가 사랑하는 라푼젤(사실 그는 빌트가 돈 대신 받았던 인간의 남자 아이로 빌트 마음에 들어
빌트가 길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요괴가 되었죠. 요력은 하나도 없지만...)
물의 요괴 시스와 블러드를 사모하는 네이와 북쪽의 요괴들...
조연이라고 하기엔 이 모든 인물들에 각각의 성격과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사랑과 이해는
얼음요괴였던 블러들의 마음을 녹여 눈물의 보석을 흘리게 할 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와는 상관없이
본인의 의지로 얼마든지 아름다운 존재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어합니다.
검은색은 나쁜 것, 흰색은 좋은 것이라고 단정지어
검은색이 좋은지 흰색이 좋은지 대답하라는 셀기의 질문에
꼭 선택해야 하느냐고, 그냥 회색을 좋아하면 안 되냐고 되묻던 이슈카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회색이라는 말에 놀라던 셀기스님도...^^
이슈카라는 착한 한 인간 때문에 가장 강력했던 서쪽 요괴 카우젤은 봉인되었고
북쪽 요괴 블러드와 남쪽 요괴 빌트 그리고 물의 요괴 시스가 모두 착하게(?)
인간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게 되었고...
그 후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맺었습니다...
앙쥬...
(2005. 3)
몇년 전에 읽다가 완간이 안 돼 잊고 있던 작품이었는데...
우연히 다시 찾아보니 그새 완간이 되어 있더군요...외전까지 나오고...^^
기억을 더듬어 14권부터 다시 빌려다 보았습니다.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요...ㅋㅋ
근데 보다보니 조금씩 기억이 나더군요...
너무도 순수하고 착한 인간 이슈카와 얼음같이 차갑고 냉정한 요괴 블러드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좀 환타지가 가미된 야오이 물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책을 보다보면 동성애니 뭐니 하는 건 정말 쓸데없는 걸 보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루는 내용입니다.
후반에 잠깐 그 템포를 놓쳐서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마지막 3권은 좀 칙칙하고 우울한 분위기인데다
서쪽 대요괴 카우젤의 독백이 넘 많아서 힘들었지만...ㅡ,.ㅡ
작가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24권에 다 넣고도 독자들이 잘 못알아들을까 염려스러웠는지
카우젤의 독백과 이슈카의 독백으로 자신의 생각을 어찌나 세뇌시키려고 하던지...
암튼 사원의 주지승인 라우글 스님과 요괴들의 친구임을 자처하고 나선 셀기 스님,
끝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던 아마시 스님, 그리고 묘한 분위기의 유곽 여주인,
본디 요괴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요괴가 아닌 주술사 같은 느낌의 빌트와
그가 사랑하는 라푼젤(사실 그는 빌트가 돈 대신 받았던 인간의 남자 아이로 빌트 마음에 들어
빌트가 길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요괴가 되었죠. 요력은 하나도 없지만...)
물의 요괴 시스와 블러드를 사모하는 네이와 북쪽의 요괴들...
조연이라고 하기엔 이 모든 인물들에 각각의 성격과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사랑과 이해는
얼음요괴였던 블러들의 마음을 녹여 눈물의 보석을 흘리게 할 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와는 상관없이
본인의 의지로 얼마든지 아름다운 존재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어합니다.
검은색은 나쁜 것, 흰색은 좋은 것이라고 단정지어
검은색이 좋은지 흰색이 좋은지 대답하라는 셀기의 질문에
꼭 선택해야 하느냐고, 그냥 회색을 좋아하면 안 되냐고 되묻던 이슈카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회색이라는 말에 놀라던 셀기스님도...^^
이슈카라는 착한 한 인간 때문에 가장 강력했던 서쪽 요괴 카우젤은 봉인되었고
북쪽 요괴 블러드와 남쪽 요괴 빌트 그리고 물의 요괴 시스가 모두 착하게(?)
인간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게 되었고...
그 후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맺었습니다...
앙쥬...
(200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