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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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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도 하고 주연도 맡은 영화.
모건 프리먼과 힐러리 스웽크가 주요 등장인물...

영화가 이렇게 우울할 줄 미리 알았다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ㅡ,.ㅡ
요즘 내 기분상태가 별로라 우울하고 서글퍼지는 영화는 사절이다.
하도 감동적이라고 하길래 보기 시작했는데...첫 부분은 참 지루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 내용이 어떨지 너무 뻔하게 넘어간다...

난 원래 권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두드려 맞는 모습도 싫고,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속시원하다거나 하는 대리만족을 느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솔직히 링 주위에서 흥분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잘 안된다...
하지만 뭐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른거니까...

주인공 혼자만 가족에 대해 애틋하게 생각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그 주인공을 어떻게든 이용하려고만 하는 상황.
내가 딱 싫어하는 상황이다.
매기네 가족이 딱 그렇다. 참 재수없는 가족이다...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딸을 찾아오면서 디즈니랜드에 들러서 놀다오는 것도 모자라
변호사를 대동하고 와서 재산을 다 양도하라고 종용하다니...
가족이 남보다 더 잔인할 수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준 매기의 엄마였다...
그런 엄마를 위해 매기는 얻어맞고 번 돈으로 집을 사 줬는데 말이다.

나이 서른에 새로 찾은 인생.
그러나 그 달콤함은 너무나 짧았다.
매기에게도 프랭키에게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을 것이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너무 보기가 괴로워서, 매기와 프랭키가 안쓰러워서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삶이라는게 장밋빛만이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매기의 인생은 그 장미빛을 채 느끼기도 전에 사그라져버려서 넘 슬프고 마음이 무거웠다.
삶이라는 게 너무도 초라하고도 초라해서...

앙쥬...

(2005. 7)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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