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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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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 / 이룸

전경린의 소설은 언제나 칙칙한 느낌이 들어 그저그랬다.
그런데 이번 소설은 조금 다르다...
시작은 역시나 좀 칙칙하게 시작하지만...삶의 깊이가 느껴진달까, 연륜이 느껴진달까...
아님 남편 말대로 진짜 사랑을 해 본 후의 느낌이랄까...

죽을 것 같던 사랑도, 못 잊을 것 같던 첫사랑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모습이 바뀐다.
퇴색되는 것도 있고, 잊혀지는 것도 있지만...조금씩 변형되어 유지되는 감정도 있는 법이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은 살게 되어있고, 또 헤쳐나가게끔 되어있다.
자신의 손목을 그었던 혜규가 조금씩 달라진 것 처럼...
사람이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으면서 지내게 되는 거...

이 글을 읽으면서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게, 슬픈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앙쥬...

(2006. 4)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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