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 12. 이 여잔 대체 뭐냐고~~~
냥이 이야기 / 2011. 5. 24. 21:44
울 마야마는 안아 올렸을 때 그때그때 울음소리가 조금 다르다.
하루종일 혼자 있어서 심심해서 사람이 그리웠거나 할 때는 기분 좋게 냐아옹,
뭔가 귀찮거나 졸릴때는 야옹 소리가 뭐랄까 조금 불만에 차 있달까...
아주 기분이 좋을 때는 골골 소리와 함께 입맛을 다시는 것 같은 소리로 야옹야옹...
잠든 지 얼마 안되서 머리 뒤집어지신 마야마군.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다...
자는 모습도 어쩜 이리 귀여운지...쿄쿄쿄...
이런 필살애교에도 누나가 영어숙제하느라 바빠서 놀아주질 않자 저대로 잠들었다는...ㅋㅋㅋ
요즘은 내가 안으려고 하면 일단 후다닥 도망부터 가고보는 마야마.
엄마 손에 잡히면...축축한 물티슈로 똥꼬를 닦이거나, 앞발뒷발을 닦이거나
그것도 아님 눈에 안약을 넣는다거나 발톱을 깎아야 하고,
가끔은 물 속에 넣고 목욕도 시키다보니
'저 여잔 대체 뭐냐고~~~ 오늘은 뭐하려고 날 또 안으려 하냐고~~~' 하면서
일단 도망부터 가는 건 아닌지...흠...
그러고보니 마야마가 싫어하는 건 내가 혼자 다 맡아서 하고 있군. 췟!
그래도 멀리 도망은 안 가고 한번은 후다닥 도망가며 튕기지만
그 다음엔 얼음자세로 엄마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울 마야마.
이대로 아프지 말고 쭈욱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