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10. 중성화수술
냥이 이야기 / 2010. 11. 10. 10:41
울 마야마가 태어난지도 벌써 5개월이 되어 가고,
우리 집에 온 지도 3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 부분에 대해선 여러 의견들이 많지만...
어쨌거나 저희 부부는 마야마와 더 안전하게, 더 오래오래 살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수술을 했죠.
병원에 4시간 30분 동안 맡겼을 뿐인데...집이 왠지 휑 한 것 같더군요.
마야마의 빈자리가 이리 컸나 하며 남편과 둘이 웃었습니다.
약속시간에 마야마를 데리러 병원에 가니
간호사들이 이렇게 순한 고양이 첨 봤다며 호들갑을 떱니다.
수술 후 마취 깰 때 의사한테 하악질 한번 한 거 빼고는
(하악질 했다는 게 더 신기신기...)
이동 케이지에도 스스로 들어가고, 부르면 대답하고...ㅋㅋㅋ
중성화 수술 이후 성격이 많이 바뀐다고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울 마야마는 집에 오자마자...우리 옆을 떠나지 않습니다.
마취약이 덜 깨서인지 점프가 제대로 안 되고,
수술하느라 아침부터 굶어서인지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긴 했지만요...
의자에는 아예 못 뛰어오르고, 제 무릎에도 비틀거리며 올라오는 걸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에휴휴
아팠을텐데 잘 참고 견뎌준 마야마가 대견하고,
온순하고 착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 변하지 않아서 기특하네요.
지금도 제 옆에서 그림같이 자고 있습니다...
툭툭 앞발 신공 수련 중...ㅋㅋㅋ
덕분에 저 건담 피규어는 책상에 자주 떨어져버린다는...-,.-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