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2. 진정한 개냥이???
냥이 이야기 / 2010. 8. 24. 17:50
마야마는 첫날 거의 아무것도 안 먹더니
둘째날부터는 왕성한 식욕을 보고 주고 있습니다.
똥도 많이 싸구요...ㅎㅎㅎ
'마야마~'라고 이름부르면 어디선가 쪼르르 달려옵니다.
졸릴 때도 꼭 사람 있는 곳을 찾아서 사람 몸 어딘가에 기대서 자는 걸 더 좋아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컴퓨터 책상 위 같은 곳...
호기심 만빵이라 조금만 신기한 게 보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
덕분에 울 따님 영어책에도 발톱으로 큰 구멍을 뽕뽕 뚫어놓고,
방학숙제 하려고 꺼내놓은 A4 용지도 쭈욱 찢어놓고...-,.-
그렇게 날카로운 발톱인데,
그래도 사람들한테 안겨있을때 최대한 발톱을 안 꺼내려고 노력하는 점이 가상하다는...ㅋㅋ
토요일 저녁부터 계속 안방 침대에 와서 자네요.
그것도 꼭 남편이랑 제 사이에 쏘옥 눕는다는...
그래서 남편이 옆으로 옮겨주는데, 신기한 건 옮겨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냥 잔다는 거...
어찌나 가르릉 거리는 소리를 잘 내는지 몰라요.
도도냥이 아니라 무릎냥이나 개냥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개냥이쪽에 가까운 듯 합니다.
울 딸이랑 어서 더 친해져서, 둘이 행복하게 잘 놀면 좋겠네요.
앙쥬...
(꼭 둘째 육아일기 쓰는 기분이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