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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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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살가게(장 튈레 작 /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9,000원)

  제목부터 튑니다. 영화와 비교하자면...팀버튼 식의 영화에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분위기가 접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조 대대로 자살자들을 돕는 자살가게를 운영하는 튀바슈 가문에...
  최초로 해맑게 웃는 아이, 알랑이 태어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말에도 절대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않는
  사랑스러운(?) 아이 알랑 때문에 튀바슈 집안은 결국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마지막...그 엄청난 반전이라니...헉!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반전이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실패한 삶을 사셨습니까? 당신의 죽음만큼은 성공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튀바슈 일가가 운영하는 자살가게 쇼핑백에 새겨진 문구도 인상적이죠? ^^


2. 엔더의 게임(오슨 스콧 카드 작 / 백석윤 옮김 / 루비박스 / 14,800원)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미드시리즈 중 '닥터 후'를 기억하시는지?
  엔더의 게임은 닥터 후 시즌1의 마지막을 연상케하는 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버거'라 불리는 외계인의 대공습 이후 피폐해진 지구를 재건하고, 버거의 재공습을
  막기 위해 버거를 물리칠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을 길러내기 위한 군의 실험이 시작됩니다.

  지구자원 고갈에 따른 산아제한으로 아이를 낳을 때도 허가를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주인공 엔더는 오로지 군의 실험대상이 되는 조건으로 태어난 선택받은 세째아이입니다!!!
  다섯살때 그 재능을 인정받은 엔더는 훈련을 위해 우주함대로 보내지고...
  도저히 어린아이들이라고 믿을 수 없는 또래아이들과 선배들 속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책을 읽다보면...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서바이벌 게임 수칙을 읽는 것 같고,
  등장인물들이 어른들인 것 처럼 착각이 듭니다.
  등장인물들이 여덟살 또래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다시 읽으면...
  도저히 감정이입이 안 됩니다...--;;
  정말 미래에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암울하고 끔찍합니다...엉엉
  그래도 시간때우기 용으로 읽을 만 한 책이었어요...


3. 밤의 피크닉(온다리쿠 작 /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8,700원)

  주로 판타지, SF, 호러소설로 유명한 온다리쿠의 작품 중 '밤의 피크닉'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청춘소설이자 일종의 성장소설입니다. 고등학교 생활 마지막 이벤트인 '야간보행제'가 열리는
  1박 2일간의 기간 동안 아이들의 생각이 자라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시간상으로는 24시간 남짓인데...페이지는 무려 360쪽이 넘습니다.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그래도 고교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
  물론, 소설답게 출생의 비밀, 말 못할 사랑의 삼각관계 뭐 이런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섞여있어
  끝까지 호기심을 잃지 않게 합니다.


4. 삼월은 붉은 구렁을(온다리쿠 작 /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10,000원)

  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어쨌거나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라는 책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참 잘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다른 이야기로, 이렇게 다른 시선으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란 책을 모티브 삼아
  서로 다른 4개의 이야기가 씨줄날줄처럼 얽혀
  어디서부터가 환상인지, 이 이야기가 모두 하나인지,
  아니면 따로따로 떨어진 4조각인지조차 헷갈리지만
  그러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최근들어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입니다.


5. 야구감독(에비사와 야스히사 작 / 김석중 옮김 / 서커스 / 9,500원)

  제목 그대로 야구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만년 꼴찌 엔젤스팀의 신임감독이 된 히로오카가
    엔젤스팀을 최강의 팀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자못 흥미진진합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그 뻔한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제법 큽니다.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전개더군요.
  리더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을 듯...


6. 새빨간 사랑(슈카와 미나토 작 /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10,000원)

  책을 읽으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일긴 오랜만이었던 듯 합니다.
  총 5편의 단편이 실린 이 책에서 첫번째 편 '영혼을 찍는 사진사' 편을 읽고
  일본인들의 오타쿠적 기질과 엽기스러움을 다시금 깊이깊이 느끼게 되었다는...
  비위가 약하신 분은 안 읽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일본 특유의 엽기스러움을 한번 느껴보고 싶으시다면...한번쯤 읽어볼만은...쿨럭~

  암튼 표지와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읽기 시작했는데...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앙쥬...
(2008. 4)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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