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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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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앤 플레쳐 Anne Fletcher
주연 : 캐서린 하이글 Katherine Heigl / 제임스 마스던 James Marsden



그렇고 그런 로맨틱코메디물일 거라고, 아무 기대없이 본 덕분인지 오히려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마치 콩쥐 컴플렉스에 걸려있는 듯, 오지랍 넓게 남의 뒤치닥거리, 특히 자원봉사 수준의 웨딩플래너 및 신부 들러리 일에 주말을 다 허비하는 이해하기 힘든 뉴요커 제인.

신부를 위해 언제나 기꺼이 망가져 줄 수 있고, 주말을 다 반납할 수 있는 그녀는 결국 오매불망 짝사랑하던 조지마저 동생 테스에게 빼앗기고 동생 테스의 결혼식까지 도맡아 준비하게 되는 곤란한 지경에 빠지고 맙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그녀의 답답한 성격이 정말 정점에 달하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처음엔 기획기사 때문에 접근했던 케빈이 결국 제인에게 빠져들게되고, 엄마의 유품인 웨딩드레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잘라버린 테스에게 화가 난 제인은
난생처음으로 테스의 결혼전야제에서 일생일대의 사고를 치고 맙니다.

기사 때문에 만났다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은
'10일 만에 남자에게 차이는 법'이라는 영화랑 비슷하고,
제인이 케빈 앞에서 27벌의 들러리 드레스를 입고 패션쇼를 하는 장면은
'귀여운 여인'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옷가게에 함께 간 리처드 기어 앞에서 옷을 고르던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차피 로맨틱 코메디라는 게 뻔한 내용과 뻔한 결말로 가는,
영화로 보는 할리퀸 로맨스같은 거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런 로맨틱 코메디물이 좋아요...

27번의 결혼 리허설을 마치고 드디어 28번째에는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제인...

남자주인공이 조금 더 멋졌으면 하는 바램과
테스역의 여자가 제 눈엔 하나도 섹시하지 않더라는 것,
훈남으로 나오는 조지도 왠지 미련해보이기만 하더라는 것...
그나마 여주인공이 젤 낫긴 하지만...팔뚝 두께가 장난이 아니어서
그걸 보니 많이 위안이 되더라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나 할까요? ㅎㅎ
캐서린 하이글의 튼실한 팔뚝을 보니
올 여름엔 저도 과감히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돌아다녀도 될 듯...ㅋㅋㅋ

앙쥬...

(2008. 3)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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