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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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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데이빗 예이츠
주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이멜다 스털톤(돌로레스 엄브릿지), 이반나 린치(루나 러브굿)



이번 해리포터 시리즈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루나 러브굿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겠다.
책에선 더 괴팍스럽고 못 생기고 이상한 아이였던 루나 러브굿은 영화에선 도대체 왜 따돌림을 당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귀엽고 예쁘고 깜찍하다!!!
초 챙은 4편보다 더 못생겨진데다 역할비중도 너무 많이 줄어들었다. 키스신도 뭐...-,.-
뭐 주인공급이었던 론과 헤르미온느의 비중이 팍 줄어든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굉장한 미녀가 될 것 같았던 엠마 왓슨이 생각보다 덜 예쁘게 자란 게 좀 실망이랄까...
해리는 오히려 기대보다 좀 더 잘 자라주었고, 론은 뭐 그럭저럭...

이번 영화는 해리의 고민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엄브릿지와 루나 러브굿을 빼곤
나머지 인물들의 비중이 너무 미미했다.
그래서 말포이의 경우는 얼굴 한번 제대로 정면으로 나오지도 못했다...ㅋㅋ
엄브릿지는 책에서 그대로 걸어나온 듯 완벽한 캐스팅의 승리라고나 할까...
핑크로 통일한 모습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다...ㅎㅎ

이동진 기자가 해리포터에 대한 평 중에 '시리즈물의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표현했던데
그 표현이 거의 적확하다고 해야할 것 같다...
뭔가 모르게 등장인물들도 피로도가 쌓인 것 같은 느낌이고,
영화를 보는 나도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이...ㅎㅎㅎ

그래도 해리포터 시리즈 답게 이번 화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한다.
날개달린 말 세스트랄도 그렇고, 해그리드의 거인동생도 그렇고...
이제 이야기도 슬슬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데...마지막편이 완성되기 전에
주인공들이 너무 커버려서 학교라는 공간이 더이상 안 어울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물론 이번 회도 학교 공간 외의 장소가 더 많이 나오긴 했지만...

암튼 곧 출간된다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기다려진다.
과연 결말이 어찌날 지...

앙쥬...

(2007. 7)

Posted by 앙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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