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앙쥬89
2002. 10. 10. 10:36
토요일 저녁, TV에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을 다시 봤습니다…
극장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21살의 풋풋한 청년인 강 선생님(이병헌)과
25살의 어여쁜 아가씨인 양 선생님(이미연)이 같은 날 시골산골마을 산리초등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으로 부임합니다…
이 학교에는 나이 들어 젖먹이 막내 동생을 업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양순이(전도연)가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이 고스란히 그려집니다
신체검사, 소풍, 학예회, 지루했던 아침 조회, 채변검사,
그리고 학교 앞에 무수하게 많던 불량식품들까지…
21살 이라는 나이는 누구를 가르치기에는 너무 열정적이고
자신을 주체하기 힘든 나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 선생님은 양 선생님에게 사모의 정을 품고 있다가
훌쩍 떠난 양 선생 때문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결국 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사표를 내고 더 배워야겠다고
서울로 올라가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맙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명감보다는
아직은 자신의 슬픔, 고뇌의 무게가 훨씬 크기 때문이겠지요
21살이란 나이가 딱 그런 나이이기도 하구요…
양순이가 모든 감정을 담아 친구 편에 보낸 지난 일기장과 레코드 한 장을 받고
강 선생은 처음으로 차 안에서 뒤를 돌아 봅니다…
그리고, 그 일기장과 레코드는 양순이와 강 선생을 부부로 만들어주는
끈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우리는 엔딩 크레딧에 함께 올라가는
몇 개의 흑백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아련한 느낌을 전해주는,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영화입니다…
앙쥬…
[2002/06/17]
극장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21살의 풋풋한 청년인 강 선생님(이병헌)과
25살의 어여쁜 아가씨인 양 선생님(이미연)이 같은 날 시골산골마을 산리초등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으로 부임합니다…
이 학교에는 나이 들어 젖먹이 막내 동생을 업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양순이(전도연)가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이 고스란히 그려집니다
신체검사, 소풍, 학예회, 지루했던 아침 조회, 채변검사,
그리고 학교 앞에 무수하게 많던 불량식품들까지…
21살 이라는 나이는 누구를 가르치기에는 너무 열정적이고
자신을 주체하기 힘든 나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 선생님은 양 선생님에게 사모의 정을 품고 있다가
훌쩍 떠난 양 선생 때문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결국 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사표를 내고 더 배워야겠다고
서울로 올라가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맙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명감보다는
아직은 자신의 슬픔, 고뇌의 무게가 훨씬 크기 때문이겠지요
21살이란 나이가 딱 그런 나이이기도 하구요…
양순이가 모든 감정을 담아 친구 편에 보낸 지난 일기장과 레코드 한 장을 받고
강 선생은 처음으로 차 안에서 뒤를 돌아 봅니다…
그리고, 그 일기장과 레코드는 양순이와 강 선생을 부부로 만들어주는
끈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우리는 엔딩 크레딧에 함께 올라가는
몇 개의 흑백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아련한 느낌을 전해주는,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영화입니다…
앙쥬…
[200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