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영화 / DVD] 매치스틱 맨
앙쥬89
2004. 7. 8. 12:58
사기꾼으로 분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나는 절대로 강제로 상대방의 돈(혹은 물건)을 빼앗지는 않으며, 폭력도 쓰지 않는다.
상대방의 과욕이 바로 자신에게 사기를 당하는 원인이고,
나는 그런 사람들의 과욕을 이용하기만 할 뿐이다'라고 스스로 자신의 사기에 대해 합리화하는
로이는 프랭크라는 제자와 함께 틈새시장을 노려 사기를 치는 3류 사기꾼입니다.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작게작게 사기를 쳐서 꽤 많은 돈을 모은 로이.
로이는 프랭크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존경하는 사부입니다...
로이는 결벽증세를 앓고 있는데, 사기행각이 길어질수록 그 증세가 더 심해져
이젠 강박증세를 보이고, 사업(?)에도 지장을 줄 정도가 됩니다.
프랭크는 자신이 아는 정신과 의사를 소개해 주고,
그 정신과 의사는 기존의 의사들과는 달리 로이의 닫힌 마음을 열고자 시도합니다.
그리고, 로이에게 사기꾼을 그만 둘것을 권유하죠...
양심의 가책이 당신의 강박증을 가지고 오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정신과 의사가 들려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
로이에게 로이도 모르던 14살의 딸, 안젤라가 있다는 것!!!
갑자기 로이의 일상에 안젤라가 뛰어들고, 로이는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도
점점 안젤라에게 강한 부성애를 느낍니다. 그리고 조금씩 변해가죠...
그러나, 이것은 프랭크, 안젤라, 정신과 의사(물론 가짜 의사였죠)가 짜고 친 고스톱이었음이
나중에 밝혀지나 이미 비밀금고에 있던 로이의 전 재산은 날아가고 난 다음이었죠...
하지만, 로이가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은 아닙니다...
지겹도록 쫓아다니던 강박증에서 벗어났고, 그 일을 계기로 사기에선 완전히 손을 털고
카펫 매장의 점원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단골마트에서 늘 눈인사를 나눈 단골캐셔와 결혼, 진짜 자신의 2세를 얻게 되었으니까요...
그토록 믿었던 제자 프랭크와 사랑하던 딸 안젤라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1년 뒤 카펫 매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안젤라에게 로이는 따뜻하게 웃어줍니다.
알고보니 안젤라 역시 프랭크에게 또 당했더군요...속고 속이는 인생사입니다...
아마 프랭크도 뒤끝이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거라는 상상을 이 부분에서 하게 됩니다.
별 기대 안 하고 본 영화였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첨엔 부성애를 다룬 영환가 싶었는데, 그냥 쿨한 사기영화였습니다...
이것도 감독이 관객에게 친 사기 일까요? ㅋㅋㅋ
앙쥬...
(2004. 6)
'나는 절대로 강제로 상대방의 돈(혹은 물건)을 빼앗지는 않으며, 폭력도 쓰지 않는다.
상대방의 과욕이 바로 자신에게 사기를 당하는 원인이고,
나는 그런 사람들의 과욕을 이용하기만 할 뿐이다'라고 스스로 자신의 사기에 대해 합리화하는
로이는 프랭크라는 제자와 함께 틈새시장을 노려 사기를 치는 3류 사기꾼입니다.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작게작게 사기를 쳐서 꽤 많은 돈을 모은 로이.
로이는 프랭크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존경하는 사부입니다...
로이는 결벽증세를 앓고 있는데, 사기행각이 길어질수록 그 증세가 더 심해져
이젠 강박증세를 보이고, 사업(?)에도 지장을 줄 정도가 됩니다.
프랭크는 자신이 아는 정신과 의사를 소개해 주고,
그 정신과 의사는 기존의 의사들과는 달리 로이의 닫힌 마음을 열고자 시도합니다.
그리고, 로이에게 사기꾼을 그만 둘것을 권유하죠...
양심의 가책이 당신의 강박증을 가지고 오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정신과 의사가 들려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
로이에게 로이도 모르던 14살의 딸, 안젤라가 있다는 것!!!
갑자기 로이의 일상에 안젤라가 뛰어들고, 로이는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도
점점 안젤라에게 강한 부성애를 느낍니다. 그리고 조금씩 변해가죠...
그러나, 이것은 프랭크, 안젤라, 정신과 의사(물론 가짜 의사였죠)가 짜고 친 고스톱이었음이
나중에 밝혀지나 이미 비밀금고에 있던 로이의 전 재산은 날아가고 난 다음이었죠...
하지만, 로이가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은 아닙니다...
지겹도록 쫓아다니던 강박증에서 벗어났고, 그 일을 계기로 사기에선 완전히 손을 털고
카펫 매장의 점원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단골마트에서 늘 눈인사를 나눈 단골캐셔와 결혼, 진짜 자신의 2세를 얻게 되었으니까요...
그토록 믿었던 제자 프랭크와 사랑하던 딸 안젤라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1년 뒤 카펫 매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안젤라에게 로이는 따뜻하게 웃어줍니다.
알고보니 안젤라 역시 프랭크에게 또 당했더군요...속고 속이는 인생사입니다...
아마 프랭크도 뒤끝이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거라는 상상을 이 부분에서 하게 됩니다.
별 기대 안 하고 본 영화였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첨엔 부성애를 다룬 영환가 싶었는데, 그냥 쿨한 사기영화였습니다...
이것도 감독이 관객에게 친 사기 일까요? ㅋㅋㅋ
앙쥬...
(200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