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책] 장 미셀 트뤼옹의 '돌의 후계자'
앙쥬89
2004. 11. 11. 11:19
장 미셸 트뤼옹 지음 / 장진영 옮김 / 솔 출판사
무려 800 페이지에 달하는 무지무지하게 두꺼운 책을
근 5개여월만에 겨우 다 읽었습니다...헥헥...
책 두께의 압박이 장난 아니었으며, 책을 읽을라치면 책 무게 또한 만만치가 않아
마지막엔 거의 엎드려서 읽었더니 뒷목이 뻐근하다는...ㅋㅋ
초반에는 좀 지루하다 싶었는데 중반 이후부터 퍼즐조각 맞춰지듯이
하나하나 비밀이 풀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무척 흥미진진하더군요...
작가가 과학 및 신학 분야에 조예가 무지 깊은 사람같더군요...
역사, 철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정보와 지식을 드러냅니다.
무지한 저는 다 이해도 안되고, 용량 초과인 부분도 있어
몇 페이지인가는 스킵하고 지나가기도 했답니다...ㅡ.ㅜ
하도 오래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앞부분은 기억도 가물거리기 하지만
암튼 2035년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엔 매트리스적 요소, 나디아 및 천공의 섬 라퓨타적 요소,
게다가 약간의 다빈치코드적 요소까지 믹스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미래의 세상은 대부분의 인간은 라르브라는 캡슐 안에서만 살게 되며
인간 상호관계는 모두 아바타를 통해 웹에서만 이루어지며
소수의 앵뷔족만이 자연과 과학기술들 향유하며 돔에서 살 수 있습니다.
굉장히 우울하고 암울한 미래상입니다.
그리고 여기엔 노플러그족(라르브에서 살길 거부하고 탈출한 사람들)의 메시아라는
개념도 나옵니다. - 이 부분도 매트릭스랑 무지 비슷합니다...^^;;
주인공인 칼뱅이 그 구원의 인물이구요...
부패한 카톨릭을 구원하고 새로운 복음을 전하고자 종교 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던 칼뱅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된 주인공 칼뱅이 노플러그 족들에게 더 나아가 인류 전체에게
새로운 이념을 전하러 캡슐을 탈출하는 마지막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면 간단할 수 있고,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 있는데
암튼 사람들의 이념이나 이상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일 수 있는 것인지,
종교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비이성적이게도 만들 수 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앙쥬...
(2004. 11)
무려 800 페이지에 달하는 무지무지하게 두꺼운 책을
근 5개여월만에 겨우 다 읽었습니다...헥헥...
책 두께의 압박이 장난 아니었으며, 책을 읽을라치면 책 무게 또한 만만치가 않아
마지막엔 거의 엎드려서 읽었더니 뒷목이 뻐근하다는...ㅋㅋ
초반에는 좀 지루하다 싶었는데 중반 이후부터 퍼즐조각 맞춰지듯이
하나하나 비밀이 풀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무척 흥미진진하더군요...
작가가 과학 및 신학 분야에 조예가 무지 깊은 사람같더군요...
역사, 철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정보와 지식을 드러냅니다.
무지한 저는 다 이해도 안되고, 용량 초과인 부분도 있어
몇 페이지인가는 스킵하고 지나가기도 했답니다...ㅡ.ㅜ
하도 오래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앞부분은 기억도 가물거리기 하지만
암튼 2035년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엔 매트리스적 요소, 나디아 및 천공의 섬 라퓨타적 요소,
게다가 약간의 다빈치코드적 요소까지 믹스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미래의 세상은 대부분의 인간은 라르브라는 캡슐 안에서만 살게 되며
인간 상호관계는 모두 아바타를 통해 웹에서만 이루어지며
소수의 앵뷔족만이 자연과 과학기술들 향유하며 돔에서 살 수 있습니다.
굉장히 우울하고 암울한 미래상입니다.
그리고 여기엔 노플러그족(라르브에서 살길 거부하고 탈출한 사람들)의 메시아라는
개념도 나옵니다. - 이 부분도 매트릭스랑 무지 비슷합니다...^^;;
주인공인 칼뱅이 그 구원의 인물이구요...
부패한 카톨릭을 구원하고 새로운 복음을 전하고자 종교 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던 칼뱅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된 주인공 칼뱅이 노플러그 족들에게 더 나아가 인류 전체에게
새로운 이념을 전하러 캡슐을 탈출하는 마지막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면 간단할 수 있고,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 있는데
암튼 사람들의 이념이나 이상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일 수 있는 것인지,
종교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비이성적이게도 만들 수 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앙쥬...
(200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