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영화 / DVD] 꽃피는 봄이 오면
앙쥬89
2004. 12. 26. 11:06
영화를 보고 잔잔한 따뜻함이 들긴 했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영화는 특별한 무슨 줄거리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실패한 인생이라고, 꿈만 쫓는 부나비같은 인생이라고 스스로 반쯤 포기했던 한 남자가
옛사랑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도망치듯 숨어들어간 탄광촌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조금씩 자신의 꿈과 인생을 되찾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거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그가 그토록 싫어하던 음악학원강사를 하겠다면서
마지막 순간 결혼을 포기한 그의 옛사랑에게 전화를 합니다.
영화에선 아무 결론도 나지않지만 분명 그는 그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죠.
음악을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등장,
그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관악부 전체를 이끌고 겨울비를 맞으며
막장 앞에서 연주를 하는 선생님과 관악부 학생들...
(겨울비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엄청난 모순이 있긴 하지만...)
인적없는 바닷가에서 울고 있는 남학생
그 남학생에게 말을 거는 주인공의 옛사랑
그리고 그 남학생이 트럼펫으로 들려주는 음악은 바로...
주인공이 옛사랑을 위해 작곡한 연주곡...
그 연주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여자...
뭐, 여기저기에서 본듯한 설정, 본듯한 장면이지만...
그래도 최민식의 연기가 많은 것을 커버합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연기도 한몫 단단히 하구요...
꽃피는 봄이 오면...모든 것이 잘 되리란 기대를 우리는 늘 하고 삽니다.
봄이란 그저 지나가는 계절일 뿐이라고 말 할수도 있지만...
우리가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고 말할때는 단순한 계절적 의미의 봄이 아닌
우리 모두의 희망, 염원이 담긴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암튼 해마다 어김없이 봄은 돌아오고, 또 훌쩍 떠납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로 행복할 때가 있으면, 어려울 때도 있는거죠...
행복도, 어려움도 영원하진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그 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하고, 항상 노력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앙쥬...
(2004. 12)
곰곰 생각해보면 영화는 특별한 무슨 줄거리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실패한 인생이라고, 꿈만 쫓는 부나비같은 인생이라고 스스로 반쯤 포기했던 한 남자가
옛사랑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도망치듯 숨어들어간 탄광촌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조금씩 자신의 꿈과 인생을 되찾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거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그가 그토록 싫어하던 음악학원강사를 하겠다면서
마지막 순간 결혼을 포기한 그의 옛사랑에게 전화를 합니다.
영화에선 아무 결론도 나지않지만 분명 그는 그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죠.
음악을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등장,
그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관악부 전체를 이끌고 겨울비를 맞으며
막장 앞에서 연주를 하는 선생님과 관악부 학생들...
(겨울비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엄청난 모순이 있긴 하지만...)
인적없는 바닷가에서 울고 있는 남학생
그 남학생에게 말을 거는 주인공의 옛사랑
그리고 그 남학생이 트럼펫으로 들려주는 음악은 바로...
주인공이 옛사랑을 위해 작곡한 연주곡...
그 연주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여자...
뭐, 여기저기에서 본듯한 설정, 본듯한 장면이지만...
그래도 최민식의 연기가 많은 것을 커버합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연기도 한몫 단단히 하구요...
꽃피는 봄이 오면...모든 것이 잘 되리란 기대를 우리는 늘 하고 삽니다.
봄이란 그저 지나가는 계절일 뿐이라고 말 할수도 있지만...
우리가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고 말할때는 단순한 계절적 의미의 봄이 아닌
우리 모두의 희망, 염원이 담긴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암튼 해마다 어김없이 봄은 돌아오고, 또 훌쩍 떠납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로 행복할 때가 있으면, 어려울 때도 있는거죠...
행복도, 어려움도 영원하진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그 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하고, 항상 노력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앙쥬...
(200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