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팝 뮤지컬] 아이다
앙쥬89
2005. 9. 13. 21:33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보여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라다메스 장군역의 이건명도 정말 노래 잘 불렀고,
아이다 역의 옥주현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고,
암네리스 공주역의 배해선도 우아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옥주현의 표정이 눈 부릅뜬 표정과 부릅뜨지 않은 표정,
2가지만 있었다는 점...ㅋㅋ
그래도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주 훌륭했으며 앞으로가 기대되더라~
제일 매력적인 역은 역시 암네리스 공주역이었다.
화려한 의상도 그렇지만, 때론 우아하게, 때론 다소 섹시하면서도 천박한 느낌을 잘 살렸고,
마지막 부분에서 라다메스와 아이다에게 자비를 베푸는 모습은
파라오의 딸로서의 그녀의 고귀한 정신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배우로서도 훌륭했고, 역 자체도 암네리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일단 무대가 무척 화려했다.
무대가 수시로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움직이는 무대에
각종 휘장, 소도구 들까지 현란함 그 자체였다.
의상의 화려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사람들을 가장 웃겼던 장면은 바로 수영장 장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정말 코믹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만 7세부터 입장가능한 공연치고는 지나치게 에로틱했다...
사랑에 빠진 라다메스가 어찌나 아이다 몸을 더듬던지...ㅋㅋ
수영장 씬에서 목욕가운만 입은 여인네들이 춤을 추는 장면도 그렇고...
뮤지컬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남자들만 나와서 절도있게 추는 군무인데
아쉽게도 아이다에선 그런 장면이 한번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내 기대수준엔 쪼금 미흡하더라...ㅠ.ㅠ
그래도 라다메스의 아빠로 나온 사람의 카리스마는 정말 끝내주더군.
그 사람이 나오면 무대가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오랫만에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1. 옥주현은 정말 건장했다. 좋게말해 건강하고 씩씩해보였다고할까...
살을 무지 뺐다는데도 워낙 체격이 좋아서인지 '떡대가 좋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에 반해 배해선은 작고 갸날갸날 해서 건장한 공주대 연약한 공주를 보는 느낌이었다.
2. VIP석엔 옥주현 팬클럽 회원들만 앉아있었던지,
커튼 콜 때 옥주현이 나오니까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치더군...
아~ 물론 나는 박수치면서 소리는 질러줬다. 표정이 좀 어설펐어도 잘하긴 했으니까...
3. 배해선이 나왔을때 정말 아낌없이 박수 쳤다. 훌륭한 배우다.
앞으로 좋아하기로 했다.
4. 공연은 무척 비쌌다. 하지만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고나면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말도 안되는 아이들 공연도 3~4만원씩 하는 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암튼 친구 덕에 좋은 공연 잘 봤다. 고맙다 친구야...
앙쥬...
(2005. 9)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보여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라다메스 장군역의 이건명도 정말 노래 잘 불렀고,
아이다 역의 옥주현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고,
암네리스 공주역의 배해선도 우아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옥주현의 표정이 눈 부릅뜬 표정과 부릅뜨지 않은 표정,
2가지만 있었다는 점...ㅋㅋ
그래도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주 훌륭했으며 앞으로가 기대되더라~
제일 매력적인 역은 역시 암네리스 공주역이었다.
화려한 의상도 그렇지만, 때론 우아하게, 때론 다소 섹시하면서도 천박한 느낌을 잘 살렸고,
마지막 부분에서 라다메스와 아이다에게 자비를 베푸는 모습은
파라오의 딸로서의 그녀의 고귀한 정신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배우로서도 훌륭했고, 역 자체도 암네리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일단 무대가 무척 화려했다.
무대가 수시로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움직이는 무대에
각종 휘장, 소도구 들까지 현란함 그 자체였다.
의상의 화려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사람들을 가장 웃겼던 장면은 바로 수영장 장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정말 코믹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만 7세부터 입장가능한 공연치고는 지나치게 에로틱했다...
사랑에 빠진 라다메스가 어찌나 아이다 몸을 더듬던지...ㅋㅋ
수영장 씬에서 목욕가운만 입은 여인네들이 춤을 추는 장면도 그렇고...
뮤지컬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남자들만 나와서 절도있게 추는 군무인데
아쉽게도 아이다에선 그런 장면이 한번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내 기대수준엔 쪼금 미흡하더라...ㅠ.ㅠ
그래도 라다메스의 아빠로 나온 사람의 카리스마는 정말 끝내주더군.
그 사람이 나오면 무대가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오랫만에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1. 옥주현은 정말 건장했다. 좋게말해 건강하고 씩씩해보였다고할까...
살을 무지 뺐다는데도 워낙 체격이 좋아서인지 '떡대가 좋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에 반해 배해선은 작고 갸날갸날 해서 건장한 공주대 연약한 공주를 보는 느낌이었다.
2. VIP석엔 옥주현 팬클럽 회원들만 앉아있었던지,
커튼 콜 때 옥주현이 나오니까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치더군...
아~ 물론 나는 박수치면서 소리는 질러줬다. 표정이 좀 어설펐어도 잘하긴 했으니까...
3. 배해선이 나왔을때 정말 아낌없이 박수 쳤다. 훌륭한 배우다.
앞으로 좋아하기로 했다.
4. 공연은 무척 비쌌다. 하지만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고나면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말도 안되는 아이들 공연도 3~4만원씩 하는 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암튼 친구 덕에 좋은 공연 잘 봤다. 고맙다 친구야...
앙쥬...
(200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