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영화 / DVD] 간 큰 가족
앙쥬89
2005. 9. 16. 23:50
오늘 극장에서 영화 한 편(가문의 위기), 저녁에 DVD 빌려서 한 편(간 큰 가족)
두 편을 봤는데...등장인물이 겹쳐서 무지 헷갈린다...ㅋㅋ
김수미가 양쪽 모두 어머니 역으로 나왔고,
신이도 양쪽 모두 나왔고,
백호파의 막내아들로 나왔던 배우가 간큰가족에서는 조감독으로 나왔다.
내용은 참 황당하지만 일견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뭐 제일 이해 안가는 인물은 일종의 사채업자인 박상무(성지루 역)이지만...
첨엔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협박을 하다 돈을 받기위해 감우성을 도와주는데
나중엔 진심으로 그 집안을 돕는다는게 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위해 통일 각본을 짜고,
아버지 친구들을 포섭하고, 동네사람들을 속이고...
급기야는 평양교예단의 공연까지 가짜로 만들었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가되고
국정원에서 조사가 들어오고...
며칠 동안의 통일놀이는 꿈같은 이야기로 끝나버리고 다시 모든 것은 현실이 되고 만다.
신구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도 이해가 되고,
그런 아버지를 보며 우리 생각도 좀 해달라는 자식들의 심정도 이해가 된다.
모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으니까...
북에 두고 온 자식이 너무도 그립고 또 애달프겠지만...
현재 내 곁에 있는 가족들도 소중하다는 걸, 그들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
알려 줄 필요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100%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50억에 이르는 유산이
통일 프로젝트의 이유가 되었다는 것은 좀 떨떠름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극 중 박상무의 말처럼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니까.
돈이 없으면 통일도 못 하는 거니까.
하지만, 역시 뒷맛이 좀 씁쓸하긴 하다...
그래도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한 것은 정말로 진심이었으니까
아들들의 마음이 나쁘다고 욕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김수로와 신이의 오바연기는 물이 올랐다.
감우성의 빠마 머리 의외로 잘 어울리더군...ㅋㅋ
성지루는 아무리 들어도 이름이 적응이 안된다...ㅡ,.ㅡ
앙쥬...
(2005. 9)
두 편을 봤는데...등장인물이 겹쳐서 무지 헷갈린다...ㅋㅋ
김수미가 양쪽 모두 어머니 역으로 나왔고,
신이도 양쪽 모두 나왔고,
백호파의 막내아들로 나왔던 배우가 간큰가족에서는 조감독으로 나왔다.
내용은 참 황당하지만 일견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뭐 제일 이해 안가는 인물은 일종의 사채업자인 박상무(성지루 역)이지만...
첨엔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협박을 하다 돈을 받기위해 감우성을 도와주는데
나중엔 진심으로 그 집안을 돕는다는게 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위해 통일 각본을 짜고,
아버지 친구들을 포섭하고, 동네사람들을 속이고...
급기야는 평양교예단의 공연까지 가짜로 만들었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가되고
국정원에서 조사가 들어오고...
며칠 동안의 통일놀이는 꿈같은 이야기로 끝나버리고 다시 모든 것은 현실이 되고 만다.
신구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도 이해가 되고,
그런 아버지를 보며 우리 생각도 좀 해달라는 자식들의 심정도 이해가 된다.
모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으니까...
북에 두고 온 자식이 너무도 그립고 또 애달프겠지만...
현재 내 곁에 있는 가족들도 소중하다는 걸, 그들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
알려 줄 필요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100%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50억에 이르는 유산이
통일 프로젝트의 이유가 되었다는 것은 좀 떨떠름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극 중 박상무의 말처럼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니까.
돈이 없으면 통일도 못 하는 거니까.
하지만, 역시 뒷맛이 좀 씁쓸하긴 하다...
그래도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한 것은 정말로 진심이었으니까
아들들의 마음이 나쁘다고 욕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김수로와 신이의 오바연기는 물이 올랐다.
감우성의 빠마 머리 의외로 잘 어울리더군...ㅋㅋ
성지루는 아무리 들어도 이름이 적응이 안된다...ㅡ,.ㅡ
앙쥬...
(2005. 9)